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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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7일 한국 육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메달 2개를 획득한 우상혁(29·용인시청) 선수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다”며 “대한민국 육상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 가는 우상혁 선수에게 뜨거운 축하를 전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2020 도쿄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4위에 오르며 우리에게 감동을 주었던 우상혁 선수가 같은 장소에서 열린 2025 도쿄 세계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상혁 선수는) 어린 시절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신체적 제약을 안고 있으면서도, 불굴의 의지로 한계를 뛰어넘었다”며 “우상혁 선수의 도전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인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선사했다”고 했다.

아울러 “이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7 베이징 세계선수권 대회, 그리고 2028 엘에이(LA) 올림픽을 앞두고 있다”며 “우상혁 선수의 모든 여정을 국민과 함께 힘껏 응원하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우상혁 선수는 지난 16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4를 넘고 2위를 차지했다. 그는 2022년 미국 오리건주 유진 대회에서도 한국 육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은메달(2m35)을 딴 바 있다.

고경주 기자 go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