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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코스피, 美FOMC 대기심리·반도체 관세 우려에 12거래일만 하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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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투자자 8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지수 3,410선으로 물러나

    트럼프 발언에 삼성전자·하이닉스 동반 약세…코스닥도 하락 마감

    연합뉴스

    코스피 하락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6.22포인트(1.05%) 내린 3413.40으로 마감했다. 2025.9.17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코스피가 17일 전장보다 1%가량 하락했다. 코스피가 내려간 것은 12거래일 만이다.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대한 대기 심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도체 관세 관련 발언이 달리던 코스피의 발목을 잡았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보다 36.22포인트(1.05%) 떨어진 3,413.4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5.79포인트(0.46%) 내린 3,433.83에서 출발해 한때 3,406.75까지 밀리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7억원, 3천5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나 홀로 2천49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선 것은 지난 5일 이후 8거래일만이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9천268억원 매도 우위였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오른 1,380.1원을 나타냈다.

    전날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모두 약세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5.55포인트(0.27%) 내린 45,757.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52포인트(0.13%) 밀린 6,606.76, 나스닥종합지수는 14.79포인트(0.07%) 하락한 22,333.96에 장을 끝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FOMC 회의 경계감에 더 나아가지 못하고 보합권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미국 거대 기술기업(빅테크)은 혼조였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브로드컴은 1% 이상 내렸지만, 아마존과 메타는 1% 이상 올랐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창업자의 10억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효과로 2.82%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와 의약품에는 자동차(25%)보다 높은 관세율을 적용할 수도 있다고 밝히며 관련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1.51% 떨어진 7만8천200원, SK하이닉스는 4.17% 내린 33만3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0.14%), KB금융[105560](0.42%), HD현대중공업[329180](0.60%), 현대차[005380](0.47%)는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54%)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06%)는 내렸다.

    업종별로는 화학(0.26%), 운송장비·부품(0.22%), 통신(0.22%), 부동산(0.45%) 등은 올랐고, 제악(-1.08%), 기계·장비(-1.97%), 전기·전자(-1.87%), 건설(-3.17%), 증권(-2.08%) 등은 내렸다.

    대신증권[003540] 이경민 연구원은 "한국시간으로 18일 새벽 FOMC 금리 결정을 대기하면서 시장은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면서 "현재 시장이 기대하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전망은 견고하나 하반기 증시 향방을 결정한 변곡점이 될 이벤트를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코스피가 11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가격 부담과 차익실현 압박이 증가했다"며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와 의약품은 자동차보다 높은 관세를 적용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도 주요 업종의 하방 압력을 더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 - 파월 연준 의장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31포인트(0.74%) 내린 845.5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69포인트(0.20%) 내린 850.15로 시작해 점차 하락세가 가팔라졌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632억원, 1천128억원 순매도했다. 개인만 2천87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에코프로[086520](1.12%)와 HLB[028300](0.39%)는 상승했고, 알테오젠[196170](-4.06%), 에코프로비엠[247540](-0.49%), 펩트론[087010](-3.34%),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72%)는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1조1천76억원, 6조9천518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거래대금은 총 7조601억원이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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