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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청담동 술자리 전과자’ 민주당, 이번엔 뭘 걸거냐”…‘조희대 의혹’ 역공 나선 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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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희대 “만남·논의 전혀 없다” 반박
    여야, ‘대법원장 사퇴’ 공방 격화


    매일경제

    출근하는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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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범여권이 조희대 대법원장에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회동 의혹을 제기하며 사퇴를 압박하는 것을 두고 “‘청담동술자리 전과자’ 민주당은 이번엔 뭘 걸거냐. 또 비겁하게 도망갈 건가”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한 전 대표는 18일 오전 본인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번 대법원장 숙청 시도는 극단적 친민주당 유튜버의 가짜뉴스를 민주당이 국회에서 터트리는 구조가 지난 청담동술자리 공작 때와 똑같다”라며 ‘청담동술자리2’라고 비교했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한 전 대표가 지난 2022년 7월 윤석열 전 대통령과 대형 로펌 소속 변호사들과 함께 청담동의 한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내용이 골자다.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이 이 의혹을 국회 법사위 종합감사에서 제기했다.

    이와 관련 지난 8월 13일 한 전 대표가 김 청장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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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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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전 대표는 해당 글에 당시 감사 질의 영상을 함께 게시하며 “그 때 저는 ‘나는 모든 걸 걸테니, 민주당은 뭘 걸건가’라고 했고, 민주당은 비겁하게 도망갔다”며 “민주당은 그 망신을 당하고도 반성 안하고 또 이런다”고 비난했다.

    이어 “실패한 계엄처럼 실패한 대법원장 숙청도 탄핵사유이고, 대법원장 사퇴에 공감한다는 속기록 지운다고 국민의 기억까지 지울 수 없다”면서 “할테면 해보라”고 말했다.

    최근 범여권이 제기한 의혹은 조 대법원장은 지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과 만난 자리에서 ‘이재명 사건은 대법원에서 알아서 한다’고 말했다는 건이다.

    이 의혹이 커지자 전날 늦은 오후 조 대법원장은 “대법원장은 위 형사 사건과 관련해 한덕수 전 총리와는 물론이고 외부의 누구와도 논의한 바가 전혀 없으며, 거론된 나머지 사람들과도 제기되고 있는 의혹과 같은 대화 또는 만남을 가진 적이 없음을 명백히 밝힌다”는 입장문을 냈다.

    이런 해명에도 여권의 사퇴 촉구는 여전하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치적 편향성과 알 수 없는 의혹 제기 때문에 대법원장의 직무를 계속 수행하기에는 매우 부적절해 보인다”며 “비상계엄 등엔 침묵하더니, 자신의 일엔 쉽게 입을 열었다”며 지적했다.

    이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근거없는 그런 내용 하나를 가지고 결국 비틀어서 대법원장의 사퇴까지 몰고 가느냐”며 저열한 정치공작이라면서 대법원장에 대한 반헌법적 사퇴 압박은 이 대통령 사건 파기환송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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