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12~18일 서학개미들은 시놉시스 1억2720만달러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전체 해외 주식 매수 규모 가운데 1위다. 팔란티어와 오라클이 각각 9058만달러, 8229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시놉시스는 기존에 서학개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던 비트마인, 엔비디아 등을 제치고 단숨에 주간 순매수 1위에 등극했다.
시놉시스는 미중 무역 분쟁 탓에 기대에 못 미친 실적으로 최근 주가가 급락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시놉시스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 17억4000만달러(약2조4170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상 매출이었던 17억7000만달러(2조4587억원)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사신 가지 시놉시스 최고경영자(CEO)는 성과 부진의 배경으로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에 따른 중국 내 반도체 설계 프로젝트 지연을 꼽았다. 주요 파운드리 고객의 문제, 자체 로드맵 및 자원 배분의 성과 미흡 등도 문제로 지적됐다.
그는 “외부 환경과 내부 요인이 겹치며 예상했던 성장세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전체 인력의 약 10%를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실적 발표 직후인 10일(현지시간) 시놉시스 주가는 35.84%나 급락했다.
그러나 서학개미들은 이번 주가 급락을 저점 매수 기회로 보고 주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놉시스는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22억3000만~22억6000만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20억9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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