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 날 오전 시 주석과 전화 통화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매우 생산적인 전화를 막 끝냈다"며 "우리는 무역, 펜타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전쟁을 끝낼 필요성, 그리고 틱톡 합의 승인 등 많은 매우 중요한 사안들에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는 또한 시 주석과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만날 것, 내가 내년 초 중국을 방문할 것, 그리고 시 주석 역시 적절한 때에 미국을 방문하는 데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미중 정상 간 만남이 내달 경주 APEC 정상회담을 계기로 성사되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첫 대면 회담이 한국에서 이뤄지게 된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초 중국을 방문할 경우 8년 만에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때인 2017년 11월 중국을 방문했고 시 주석은 2015년 9월 미국을 방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통화는 매우 좋은 것이었고, 우리는 다시 전화로 이야기할 것이며, 틱톡 승인을 감사히 여기며, 둘 다 APEC에서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이 날 통화는 지난 14∼15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진행된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틱톡의 미국 내 사업 지분을 미국 기업이 인수하는 데 양국이 기본적인 합의를 이룬 뒤 성사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블룸버그] 2025.09.19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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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도 이 날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가 "긍정적,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중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면서 "미중 양측은 공동 번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미국 젊은층이 많이 사용하는 소셜미디어 틱톡의 미국내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는 문제에 대해 "틱톡 문제에 있어 중국 입장은 명확하다"며 "중국 정부는 기업의 의사를 존중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시장 규칙에 부합하는 기초 위에 상업적 협상을 잘하고, 중국 법률·규칙에 부합하고 이익이 균형을 이루는 해결 방안에 이르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신화통신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라면서 "미국은 양국이 틱톡 문제를 적절히 해결할 것을 희망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dczoo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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