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0 (수)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이 대통령, 송영길 북콘서트에 축전… "다양한 시각 중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민주주의 다각적 사유 계기 되길" 전해
    송영길 "이 대통령 뜻 깊게 다가와" 사의


    한국일보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3년 12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냈던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북콘서트에 축전을 보냈다고 송 대표가 20일 밝혔다. 이 대통령은 “다양한 시각을 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송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19일) ‘민주당을 떠나며’ 서울 북콘서트를 잘 마쳤다. 이 대통령께서 북콘서트를 위해 축전을 보내주셨다”며 축전 전문을 공개했다. ‘민주당을 떠나며’는 미국 하원의원을 지냈던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장의 책 ‘For Love of Country’를 송 대표가 번역한 책이다.

    이 대통령은 “북콘서트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송 대표님께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개버드 미국 하원의원의 ‘For Love of Country’를 우리 말로 옮기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열정과 노고가 더욱 빛나도록 더 많은 독자가 이 책을 통해 현대 민주주의 사회의 고민에 대해 다각적으로 사유하는 시간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고 썼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한 국가의 정치와 사회를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시각과 목소리를 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늘 북콘서트가 미국의 사회·정치·외교·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우리 정치를 되돌아보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일보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한 이재명 대통령의 북콘선트 축전 전문. 페이스북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송 대표는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셔서 감회가 깊었다”며 “행사 내내 감옥에서 시간을 쪼개 사전을 찾고 책을 번역하던 때가 떠올랐다. 제 개인의 수고를 넘어 이 책이 민주주의를 반성적으로 사유하고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케미와 접점을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욱 간절해진다”고 했다. 아울러 “마침 이 대통령께서 북콘서트를 위해 축전을 보내 주셔서 그 뜻이 더욱 깊게 다가왔다”며 “이 글을 통해 대통령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앞서 송 대표는 2022년 6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고자 인천 계양구을 지역구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다. 이후 이 대통령이 이 지역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송 대표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올해 1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됐으나, 이후 6월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