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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로봇이 온다

    원엑시아 품은 두산로보틱스..글로벌 로봇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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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89.59% 374억에 현금 취득.."한 팀으로 더 큰 성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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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롭게 조성된 ‘두산로보틱스 이노베이션 센터’의 연구개발 인력들이 기술 및 제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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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로보틱스 로고 이미지. 두산로보틱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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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두산로보틱스가 미국 로봇 시스템 기업 원엑시아를 품고 글로벌 로봇시장에 도전한다. 북미 판매 기회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두산로보틱스의 하드웨어와 원엑시아의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합쳐 사업 다각화에 나서는 셈이다. 지능형 로봇 솔루션 중심 사업 모델로 진화가 목표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및 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17일 원엑시아 89.59%를 374억원 규모 현금을 주고 취득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잔여지분에 대한 콜옵션(살수 있는 권리)도 보유했다. 거래 종결 후 상시 행사가 가능한 만큼 두산로보틱스의 자금 사정에 따라 완전 자회사화도 빨라질 수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최근 링크드인을 통해 "두산로보틱스와 원엑시아가 하나가 됐다. 양사는 인공지능(AI)와 소프트웨어 기반 지능형 로봇 역량을 강화해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크게 성장해 나아갈 예정"이라며 "원엑시아는 미국 로봇자동화 기업으로 북미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와 성장률을 기록해온 기업이다. 앞으로 한 팀으로 더 큰 성장을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원엑시아는 1984년에 설립됐다. 협동로봇 기반의 솔루션, 자동화 시스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미국 핵심 공업지대인 펜실베니아에 거점을 확보, 현지 기업에 자동화 시스템 설계·제조·설치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자체적인 솔루션 개발·제조·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최근 북미 지역에서 수요가 높은 EOL(공정의 마지막 단계) 공정 관련 자체 협동로봇 제조 솔루션 개발에도 성공했다.

    원엑시아의 매출은 2021년 690만달러에 불과했지만 2024년 1330만달러로 늘었다. 2030년에는 약 8420만달러(약 1200억원)까지 키울 계획이다. 2023년 23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를 기록한 후 최근 2년 연속 10%대의 순이익률을 기록 중이다.

    두산로보틱스는 M&A(인수합병) 여유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원엑시아와 같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적 M&A를 지속해서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딜(거래)에도 두산로보틱스의 M&A 목적 여유 자금은 2000억원을 넘는다.

    두산로보틱스는 2023년 10월 상장을 통해 4162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했다. 70%에 해당하는 약 2850억원은 타법인증권취득자금으로 배정했다. M&A나 지분투자를 통한 성장을 전략으로 삼고, 인공지능·자율주행로봇 솔루션을 보유한 북미·유럽 업체를 투자 대상으로 검토한 바 있다.

    두산로보틱스 자체는 2021년부터 연결 순손실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2분기에도 165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상반기에만 260억원 규모 순손실을 기록했다.

    #로봇 #두산로보틱스 #원엑시아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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