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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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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정도로 잘 팔릴 줄이야”…깜짝 흥행에 아이폰17 기본모델 더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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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리적 가격·성능 개선에 수요 급증


    매일경제

    [사진출처=연합뉴스]


    최근 출시된 애플 아이폰17 시리즈의 기본 모델이 기대를 넘는 인기를 얻으면서 애플이 증산에 들어갔다. 이전까지 신형 아이폰 시리즈 초기 판매가 주로 프로 혹은 프로 맥스 등 상위 모델에 집중됐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기본형이 흥행 돌풍을 주도하는 양상이다.

    23일 IT 매체 디인포메이션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아이폰17 기본형의 수요가 예상 수준을 크게 웃돌자 생산 라인 일부를 재조정해 기본 모델 물량을 크게 늘리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17 기본 모델의 초도 출하 비중을 당초 전체의 약 3분의 1 수준으로 계획했다. 하지만 실제 주문 추이가 반영되면서 그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는 수준까지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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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17 기본형은 전작 대비 디자인 변화는 크지 않았지만 프로세서 성능 개선과 배터리 효율성 강화, 내구성 업그레이드 등 체감도가 큰 기능이 다수 탑재됐다.

    또 120Hz 프로모션 디스플레이, 업그레이드된 초광각 후면 카메라와 전면 카메라 등, 전작보다 대폭 개선된 사양이 실제 사용자 경험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배터리 효율성 강화, 내구성 업그레이드도 소비자 반응을 이끌었다.

    기본 용량 역시 128GB에서 256GB로 늘려 실질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256GB 기준 기본형 가격이 129만원, 프로가 179만원으로 50만원 차이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기존에 상위 모델을 고려했던 소비자들 상당수가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의 기본형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세계적으로 고물가·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충분한 성능이면 합리적인 가격을 택하겠다”는 소비자 심리가 반영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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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연합뉴스]


    “고성능보다 가성비…소비 트렌드 변화”
    전문가들은 아이폰17 기본형의 예상 밖 흥행이 스마트폰 시장 트렌드 변화의 결정적 신호라고 해석한다. ‘최신 기능’ 중심 경쟁에서 ‘가격과 성능의 균형’으로 변화가 본격화됐다는 설명이다.

    북미·일본 등에서는 여전히 프로·프로 맥스 모델 비중이 높지만 한국·중국·동남아시아·남미 등에서는 기본형 쏠림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사전판매 결과에서 아이폰17 프로에 이어 기본형이 두 번째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국내 시장 역시 합리적 소비 성향과 공급 부족 이슈가 맞물려 이러한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제는 최고 사양에 대한 집착보다 실용성을 따지는 흐름이 글로벌 소비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며 “애플의 전략 전환이 삼성전자, 샤오미 등 글로벌 경쟁사들의 신제품 구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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