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더 선’에 따르면, 브라질 현지 언론은 9월 3일(현지시간) ‘포르투 알레그리 가정법원이 안데르송에게 143,000파운드(약 2억 6,970만 원)를 내지 않을 때 30일간 구금형을 살 수 있다고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 사실은 최근에야 외부로 알려졌다.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안데르송이 기한 내 돈을 지급하지 않으면 ‘폐쇄 수용 체제’에 따라 독방에 갇힐 수 있다. 다만, 교도소 수용 인원이 초과할 경우 주간에는 공부나 봉사활동을 할 수 있으나, 야간에는 시설에 복귀해야 하는 ‘반 개방 수용 체제’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안데르송. 사진=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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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송은 맨유의 황금기를 함께했었다. 사진=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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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던 안데르송. 사진=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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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판결은 7월 28일 기준 안데르송이 체납한 양육비 약 100만 헤알(143,000파운드)을 근거로 내려졌다.
안데르송은 2007년 FC 포르투에서 맨유로 이적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4회, UCL 우승 1회를 경험했다.
그런데 안데르송은 불과 31세에 은퇴했다. 안데르송은 맨유를 떠난 뒤 이탈리아 세리에 A 피오렌티나, 브라질 인테르나시오날에서도 뛰었다.
그의 변호사 훌리오 세자르 코이치뉴 주니어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미성년자가 관련된 사건이라 구체적인 내용을 말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안데르송은 현역 시절과 은퇴 이후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다.
특히 2019년에는 가상화폐를 이용해 약 470만 파운드 규모의 자금 세탁을 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당시 브라질 유력지 ‘글로보’는 “안데르송을 포함한 8명이 주식거래소 자금을 빼돌리려 한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건은 현재 수사 진행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안데르송의 맨유 시절. 사진=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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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역시 복잡하다.
2015년 네 자녀의 아버지로 알려졌던 그는 지난해 초 인터뷰에서 자녀가 아홉 명이라고 밝히며 세간을 놀라게 했다.
안데르송은 과거 브라질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맨유 시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호날두가 나와 루이스 나니를 집으로 데려가 거의 1년간 돌봐줬다. 숙소, 식사, 훈련까지 챙겨줬다. 집에는 수영장과 자쿠지, 테니스 코트까지 있었다”며 “그가 아니었다면 적응이 더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대표팀 소집 경험도 있다. 2007 코파 아메리카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르며 우승을 경험했고,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따냈다.
웨인 루니(사진 맨 왼쪽부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호흡을 맞췄던 안데르송. 사진=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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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송은 맨유에서 2010년 재계약을 맺으며 4년 반을 더 뛰었지만, 이후 입지가 좁아져 2015년 인테르나시오날로 이적했다.
안데르송은 은퇴 후에도 끊이지 않는 논란 속 이번엔 양육비 문제로 법정에 섰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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