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이 개발한 ‘엑스블 숄더’가 농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모습. 현대차·기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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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가 농촌진흥청과 ‘착용 로봇 기반 농업 발전 및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이 개발한 무동력 착용 로봇 ‘엑스블 숄더’가 농업 현장에 제공될 예정이다.
나무 위쪽 가지에 열리는 사과, 배, 감귤, 포도 등 과일을 수확할 때 특히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팔을 어깨높이 이상으로 들고 반복적으로 과일을 따면 어깨 근육에 피로가 쌓이기 때문이다.
엑스블 숄더는 반복적으로 위를 봐야 하는 작업 환경에서 근로자의 어깨 근력을 보조하는 로봇이다.
앞서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올해 2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농촌진흥청과의 실증 사업을 통해 엑스블 숄더 착용에 따른 어깨 부담 경감과 작업 효율성 증가 효과를 검증한 바 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토대로 농업 분야 착용 로봇 도입을 위한 협력 체계 구축, 착용 로봇의 농업 현장 적용 실증 및 확산, 농업 현장 착용 로봇 인식 제고를 위한 홍보 활동 등 구체적인 협력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은 “현대차·기아는 작업자에게 보다 나은 근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웨어러블 로봇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토대로 농업인의 어깨 건강을 지키고, 지속 가능한 미래 농업 환경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현대차·기아와의 협력을 통해 농업인들이 더 건강하고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술 기반의 농업 환경 개선과 농작업 효율성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가 지난 23일 의왕연구소에서 농촌진흥청과 ‘착용 로봇 기반 농업 발전 및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착용 로봇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를 활용한 미래 농업 환경 조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양희원(왼쪽) 사장, 농촌진흥청 이승돈 청장이 협약 체결 후 엑스블 숄더 전시물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차·기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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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지난해 11월 ‘웨어러블 로봇 테크데이’에서 엑스블 숄더의 사업화 계획을 발표한 이후 계속해서 사업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현재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트랜시스, 현대로템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대한항공, 한국철도공사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 엑스블 숄더를 활용 중이다.
권재현 선임기자 jaynew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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