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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젤렌스키 "트럼프가 시진핑 태도 바꾸면…미→중→러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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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9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회담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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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중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길 바라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태도를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지시간 23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뉴욕 유엔(UN)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러시아가 전쟁을 멈추도록 중국이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러시아는 강대국인 중국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며 "중국이 진정으로 전쟁이 끝나길 원한다면 러시아에 침공을 중단하도록 강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없다면 푸틴의 러시아는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그러나 중국은 전쟁을 외면하고 거리를 두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유엔총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뒤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중국은 이 전쟁을 끝내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의 이 같은 태도를 바꾸게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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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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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 연설에서 중국과 인도가 러시아산 석유를 계속 구매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큰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잃어버린 영토를 모두 되찾을 수 있다는 새로운 입장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끝내려면 우크라이나가 영토 일부를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는데, 이러한 기존 입장을 완전히 바꾸고 우크라이나에 힘을 실어준 겁니다.

    그는 러시아가 전쟁으로 현재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EU)의 지원을 받는다면 원래 영토를 되찾고 승리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시간과 인내심에 더해 유럽의 경제적인 지원, 특히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지원이 더해진다면 (우크라이나가) 전쟁이 시작됐을 당시의 원래 국경을 충분히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목적 없이 3년 반 동안 전쟁을 이어왔다. 러시아가 진정한 군사 강국이라면, 이 전쟁을 일주일도 안 걸려 끝냈어야 했다"고 꼬집으면서 나토가 우크라이나를 도울 수 있도록 계속 무기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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