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9 (화)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美, 日 이어 유럽차 관세도 15%로 인하...韓은 25% 유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정부가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정 이행을 공식화하며 유럽산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관세율을 15%로 확정했다. 이 조치는 8월 1일부터 소급 적용되며,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 면제 조항도 포함됐다.

    미 상무부와 무역대표부(USTR)는 24일(현지시간) 연방 관보를 통해 EU와 지난 7월 말 타결한 '무역 프레임워크 협정' 이행을 위한 수정 관세표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유럽산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27.5% 관세가 15%로 낮아졌으며, 항공기 및 부품, 일부 의약품 성분, 미국 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코르크 천연자원 등은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다.

    뉴스핌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과 EU산 상품에 15%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무역협정을 타결하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합의는 EU가 미국산 공산품의 관세 철폐와 일부 농·수산물의 특혜적 시장 접근권을 위한 입법 조치를 마련하는 것을 조건으로 했다. EU는 지난달 입법 초안을 발표하며 관세 인하 시행 준비를 완료한 바 있다.

    앞서 일본도 미국과 협상을 타결해 자동차 관세를 15%로 확정했으며, 이에 따라 현재까지 25% 관세가 유지되는 한국은 협상 지연에 따른 불리한 입장에 놓였다. 한국은 지난 7월 미국과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합의했지만 후속 협의가 난항을 겪으며 관세 인하가 아직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

    유럽과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인하로 25%가 유지되고 있는 한국 자동차의 미국 내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최고경영자(CEO) 대표는 지난주 뉴욕에서 열린 투자 설명회에서 "관세 압박을 가격 인상 대신 현지 생산 확대와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대응하겠다"면서 "글로벌 시장 다각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2025.09.25 osy75@newspim.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kckim100@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