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석은 이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주관한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기후 정상회의에서 행한 화상 연설을 통해 중국의 새로운 국가 기후 계획(NDC)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블룸버그] 2025.09.19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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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35년까지 비화석연료 소비 비중을 전체 에너지의 3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풍력·태양광 발전 설치 용량을 2020년 대비 6배 이상 확대해 총 36억㎾에 도달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녹색·저탄소 전환은 시대의 흐름"이라며 "일부 국가가 역행하더라도 국제 사회는 올바른 방향을 유지하고, 흔들림 없는 신뢰와 행동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진국들이 보다 강력한 배출 감축을 주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로이터 통신은 시 주석의 이날 연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리 기후협약에서 탈퇴하고, 전날 유엔 총회 연설에서 기후 이슈를 "전 세계에서 저질러진 최대 사기극"이라고 폄하한 것과 선명히 대비된다고 보도했다.
다만 통신은 시 주석의 야심 찬 발표가 중국 내부의 경제 둔화, 에너지 수요 증가, 석탄 의존도 등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며 실현 가능성에 도전이 따른다는 해석도 덧붙였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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