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현(왼쪽) 대동그룹 부회장과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25일 ‘농업 인공지능 에이전트(비서)\\\'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네이버클라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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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농기계 업체 대동과 손잡고 ‘농업용 인공지능(AI) 비서’ 개발에 나선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5일 미래농업 리딩 기업 대동과 ‘농업 인공지능 에이전트(비서)’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네이버클라우드가 추진하는 인공지능 비서 생태계 구축 프로젝트의 첫 사례로, 농민들이 데이터에 기반한 정밀 농업을 체감할 수 있는 인공지능 비서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구체적으로 인공지능이 농민들에게 정기적으로 전화를 걸어 작업 내용을 묻고 자동으로 영농일지를 작성해 주는 ‘인공지능 콜 서비스’ 서비스를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농민들은 복잡한 서류 작성 없이 인증·보조금 신청에 필요한 기록을 쉽게 확보할 수 있으며, 병해충 정보와 농약 추천, 기상·재해 알림까지 받을 수 있다는 게 회사 쪽 설명이다.

특히 네이버의 음성 인식과 자연어 처리 기술은 다양한 지역의 사투리를 인식할 수 있어 고령의 농민들도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향후 인공지능 비서를 드론 영상, 센서 데이터 등과 연계해 생산량을 늘리고 비용은 줄이면서 품질을 높여, 농가 소득 향상으로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모두가 자신만의 인공지능 비서를 활용하는 시대를 열겠다”면서 “이번 협력은 국가대표 인공지능 프로젝트의 핵심 방향을 실현하는 첫걸음으로, 네이버클라우드는 인공지능 비서 조력자(enabler)로서 다양한 산업의 변화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