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네이버가 두나무를 계열사로 편입한다. 가상자산 제도화 움직임에 발맞춰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금융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모습이다. 다만 네이버와 두나무 모두 확정된 부분 없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25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포괄적 주식 교환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 주식을 전부 사들이고 두나무 주주에게 신주를 주는 방식으로 모회사가 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두나무의 기업가치가 네이버파이낸셜의 기업가치보다 커 네이버파이낸셜이 대규모 신주를 발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기준 네이버파이낸셜의 기업가치를 7조원에서 9조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의 매출액과 라이인 카카오페이의 시가총액 등을 반영해 산출했다.
두나무의 시가총액은 비상장주식거래시장에서 12조원을 넘겼다.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도 네이버파이낸셜(1034억원)을 두나무가(1조1863억원) 웃돈다. 자회사의 몸집이 모회사보다 거대한 셈이다. 이에 주식 교환 비율 산정 과정에서 갈등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이전에도 두나무와의 협업을 예고한 바 있다. 두나무가 지난 2월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아 장외거래중개업 진출이 막히자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의 비상장주식거래플랫폼 증권플러스를 인수하며 동맹 관계를 맺었다.
나아가 두나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네이버페이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결제망을 구축해 네이버파이낸셜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두나무는 현재 우리나라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김희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네이버파이낸셜은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추가적인 협력사항이나 방식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 없다”고 해명공시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