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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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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습니다, 진짜’ 황인수, 로드FC서 ‘UFC 드림 끝’ 맥코리와 리벤지 매치 성사되나…“현재 오퍼 넣은 상태, 1차로 반응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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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FC 진출이 좌절된 황인수, 그는 페디 맥코리를 상대로 리벤지 매치를 가질 수 있을까.

    정문홍 회장은 지난 26일 스위스 그랜드 호텔 서울 컨벤션센터 로드FC 74 D-1 기자회견을 통해 깜짝 소식을 전했다. 황인수와 맥코리의 2차전을 준비 중이라는 것이다.

    황인수는 지난 1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패디 맥코리와의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 시즌 9 에피소드 6 미들급 매치에서 3라운드 만장일치 판정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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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인수는 지난 1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패디 맥코리와의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 시즌 9 에피소드 6 미들급 매치에서 3라운드 만장일치 판정 패배했다. 사진=U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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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사장’ 데이나 화이트에게 받은 두 번째 기회, 그러나 황인수는 단조로운 공격 패턴을 고집하며 맥코리에게 무너졌다. 국내 최고의 스트라이커라는 평가가 아쉬워질 정도로 타격전에서 밀렸다.

    전체 통계만 보더라도 차이가 크다. 유효타 시도 80-168, 유효타 적중 37-93, 테이크다운 0-1 등 모든 면에서 밀렸다. 황인수의 UFC 드림은 그렇게 끝났다.

    미국 매체 ‘USA 투데이’는 이번 대회에 대한 총평, 그리고 승리한 선수들의 퍼포먼스가 과연 UFC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인지에 대해 평가했다.

    황인수를 꺾은 맥코리는 평점 C-로 최저점을 받았다. 당연했다. 이날 열린 5경기 중 가장 지루했다. 화이트조차 외면했으니 더 이상 설명할 부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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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드FC 챔피언 황인수가 2025년 9월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 겸 CEO가 직접 주최하는 오디션 Contender Series 시즌9 6주차 미들급 경기 패배 선언에 아쉬워하고 있다. 오른쪽은 리얼리티프로그램 The Ultimate Fighter 시즌32 준결승 패디 매코리. 사진=T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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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SA 투데이’는 “맥코리는 황인수에게 비교적 명확한 승리를 거뒀으나 경기력에 있어서는 C 이상의 점수를 줄 수 없었다”며 “맥코리가 가진 이점을 살리지 못한 건 답답했다. 황인수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리드하는 분위기였음에도 그랬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황인수는 다소 굳어 있고 겁먹은 듯한 경기 운영을 고집했다. 그럼에도 맥코리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기회를 내주며 꽤 많은 타격을 허용했다”고 덧붙였다.

    대단히 아쉬운 결과. 그러나 정문홍 회장은 이때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그림을 그렸다. 황인수도 맥코리도 UFC 진출을 이루지 못한 상황. 그들을 로드FC 무대에서 다시 만나게 하는 플랜을 통해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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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코리는 “나의 상대였던 황인수를 존중한다. 너의 머리는 진짜 콘크리트처럼 단단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U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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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문홍 회장은 “맥코리가 그렇게 유명한 선수는 아니다. (황)인수와 만나다 보니 대한민국 사람이 알게 됐다. 사실 한 번 연락했다. 그 이유는 인수가 자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다시 붙는 기회를 주려고 했다. 인수가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 사실 말도 안 했다. 인수도 처음 알게 되는 이야기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맥코리에게 오퍼를 넣은 상황이다. 결과는 나중에 말씀드리겠다. 1차적으로 반응은 왔다”고 더했다.

    황인수는 로드FC 미들급 챔피언으로 지난 임동환과의 맞대결에서 1차 방어에 성공했다. 만약 맥코리전이 성사된다면 2차 방어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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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인수는 맥코리를 상대로 압도당하며 결국 UFC에 입성하지 못했다. 사진=U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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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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