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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토, 드론 출몰에 발트해 경계태세 강화…방공함 등 자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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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공 구축함 등 다중 영역 자산 투입

    뉴스1

    22일(현지시간) 드론 출몰로 인해 폐쇄된 덴마크 코펜하겐 공항에서 경찰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2025.09.22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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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덴마크에서 드론이 침입해 공항이 폐쇄되는 사건이 잇따르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경계 태세 강화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나토는 27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보낸 이메일 성명을 통해 "발트해 지역에 새로운 다중 영역 자산을 투입해 더욱 강화된 경계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 투입되는 자산으로는 정보·감시·정찰 플랫폼과 최소 한 척의 방공 구축함이 포함됐다.

    나토 대변인은 추가 자산을 제공받는 국가에 대한 세부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새로운 자산들은 지난 1월 시작된 나토의 '발틱 센트리' 임무에 투입된다. 이 임무는 발트해 해저 전력·통신 케이블과 가스 파이프라인이 손상되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시작됐으며 나토 회원국들은 이를 위해 호위함, 순찰기, 해군 드론 등을 투입했다.

    앞서 지난 22일 밤 덴마크 코펜하겐 공항 인근에서 드론이 포착돼 공항이 폐쇄됐다. 24일 밤에도 올보르 등 4개 공항 상공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드론이 동시다발로 목격됐으며 26일 밤에는 덴마크 최대 군사시설인 카루프 공군기지를 포함한 여러 군사 시설 인근에서 드론 활동이 포착됐다.

    덴마크뿐만 아니라 노르웨이에서도 지난 26일 자국 최대 군사기지인 외를란 공군기지 근처에서 드론이 목격됐다. 22일에는 오슬로 공항에서 드론이 출몰해 운영을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지난 10일에는 폴란드가 러시아 드론이 벨라루스를 거쳐 19차례 자국 영공을 침범해 3~4대를 격추했다.

    루마니아도 러시아 드론이 영공을 최근 침범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전투기가 나토 회원국 영공을 침범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지난 19일 에스토니아는 러시아 전투기 3대가 수도 탈린 근처 바인들루 섬 상공을 12분간 침범했다고 밝혔다. 나토는 이탈리아 공군 소속 F-35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켜 침범한 전투기를 몰아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 영토에 침범하는 러시아 항공기를 격추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에 폴란드와 에스토니아는 적극 호응했다.

    러시아는 자국이 드론 출몰의 배후라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으며, 전투기 침범 사실 또한 부인하고 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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