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상황 카스트로프 추격골로 불씨 지펴
29일 대표팀 발표...홍명보호 재승선 희망적
묀헨글라트바흐의 옌스 카스트로프(오른쪽)가 28일(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2025~26시즌 분데스리가 5라운드 홈경기에서 상대와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묀헨글라트바흐=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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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A매치에 나설 축구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두고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뜨리며 홍명보호 재승선 가능성을 높였다.
카스트로프는 28일(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2025~26시즌 분데스리가 5라운드 홈경기에서 무려 0-6으로 뒤지던 후반 첫 추격골을 터뜨리며 팀 사기를 끌어 올렸다. 그러나 팀의 4-6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는 2선 공격수로 출격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전반에만 5골을 내주고 후반 2분 만에 6골째를 허용한 뒤 그는 후반 27분 페널티지역에서 헤더로 왼쪽 하단 구석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는 카스트로프가 분데스리가 4경기 출전 만에 수확한 데뷔골이다.
아울러 9월 A매치 미국 원정길에 올랐던 그는 팀 복귀 이후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특히 헤라르도 세오아네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이후 카스트로프의 팀 내 입지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오히려 임시 지휘봉을 잡은 에우겐 폴란스키 감독이 카스트로프를 2경기에 선발 기용해 효과를 보고 있다. 현재 리그 4위 프랑크푸르트에 패하긴 했으나 카스트로프가 막판 추격의 불씨를 지피는 역할을 했다. 다만 묀헨글라트바흐는 18위 '꼴찌'로 무승(2무 3패)을 기록 중이다.
팀 성적이 아쉽지만 카스트로프는 당장 29일 10월 A매치(브라질·파라과이) 대표팀 재발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날 유효슈팅 2회 중 1골을 뽑은 그는 12회 볼 경합 중 8회 이기는 등 공격적인 성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로부터 팀 내 최고 평점인 8.2점을 받았다. 9월 A매치 당시 대표팀 최초로 해외 출생 혼혈 선수로는 첫 태극마크를 달았던 그는 멕시코와 평가전에 선발 출전해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중원 자원이 부족한 홍명보호에서 카스트로프의 활약은 반가운 소식일 수밖에 없다.
한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은 이날 각각 선발 출전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강인은 오세르와 경기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출격해 2-0 승리에 기여했지만,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토트넘(1-1 무)과 경기한 황희찬도 왼쪽 윙어로 나섰으나 눈에 띄는 활약 없이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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