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그린 씨어터, 10월 3~2026년 2월 1일
연극 '에쿠우스' 콘셉트 사진(극단 실험극장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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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연극 '에쿠우스'(EQUUS)가 국내 초연 50주년 기념공연으로 돌아온다.
제작사 극단 실험극장은 '에쿠우스'를 오는 10월 3일부터 내년 2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예그린 씨어터 무대에 올린다고 29일 밝혔다.
'에쿠우스'는 말(馬)을 뜻하는 라틴어로, 영국 출신 세계적 극작가 피터 쉐퍼(1926~2016)의 대표작이다. 1973년 영국 초연 이후 인간 내면의 잠재된 욕망을 깊이 탐구한 명작으로 평가받아 왔다. 1975년 뉴욕비평가상과 토니상 최고 연극상을 받았다. 국내에는 1975년 상륙해 꾸준히 무대에 올려졌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6마리 말의 눈을 찔러 멀게 한 소년 '알런 스트랑'과 그를 치료하는 정신과의사 '마틴 다이사트'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 공연은 이한승 극단 실험극장 대표가 연출을 맡는다. 특히 처음으로 인터미션(중간 휴식)을 없애고 공연 전체를 한 호흡으로 이어가, 관객의 몰입감을 한층 높였다.
'알런 스트랑' 역에는 김시유·정용주·이충곤·도은우, '마틴 다이사트' 역엔 장두이·최종환·김수현·한윤춘이 발탁됐다. 이 밖에도 김예림 박초롱 유정기 등이 출연한다.
극단 실험극장 관계자는 "'에쿠우스'는 단순한 범죄극이나 심리극을 넘어, 인간 존재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며 "알런의 행동 내면에 자리한 열망과 고통을 들여다보는 다이사트의 시선을 통해 관객은 인간의 본성과 사회적 규범 사이의 충돌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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