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 ‘2025 한국 셀러 밋업’ 성료
“DDP 배송, 통관 안정성·바이어 신뢰↑”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가 지난 26일 서울 용산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2025 한국 셀러 밋업’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베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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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가 다음 달부터 미국행 모든 배송을 ‘관세 선납 방식(Delivered Duty Paid, DDP)’으로 의무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베이는 지난 26일 서울 용산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2025 한국 셀러 밋업’을 진행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 셀러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행사에는 이베이 임직원, 한국 상위 셀러와 파트너사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발표의 핵심은 오는 10월 17일부터 적용되는 미국행 DDP 배송이다. DDP는 판매자가 관세와 세금 등을 포함해 배송하는 방식으로, 구매자는 예상치 못한 통관 비용에 대한 부담 없이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이베이는 미국의 관세 강화 기조 속에서 관세 포함 가격 표기가 명확해지며 배송 지연, 반송, 클레임 위험을 줄여 바이어 신뢰를 높이고, 장기적으로 한국 셀러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관 기관과 파트너사도 이베이를 통한 역직구 지원에 나선다. 이날 행사에서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내년부터 2~4단계 파워셀러 육성사업으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베이가 이처럼 한국 셀러들의 경쟁력 강화 지원에 나선 것은 K-뷰티, K-푸드 등 수요 확대에 따라 역직구 시장이 커지고 있어서다. 미국의 관세 정책 변경으로 유럽 등 시장에 진출하려는 수요도 많다.
실제 올 2분기 이베이 글로벌 사이트 자동 등록 서비스인 ‘이베이맥’을 활용한 한국 셀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성장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영국과 독일 시장에서 성과가 두드러졌다.
유창모 이베이 CBT(크로스보더 트레이드) 한국사업본부장은 “올해 상반기 한국 셀러들은 CBT 사업 10년 내 최고 매출을 달성하고, 전 세계 성장률 1위 국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신규 및 중소 셀러들이 안정적으로 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물류·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고, 정부 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해 K-셀러들의 글로벌 성장을 본격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베이 CBT 일본 및 한국 지역 매니징 디렉터인 오카다 마사유키도 “미국의 관세 규정 변경에도 불구하고 한국 셀러들이 빠르게 대응하며 성과를 유지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물류, 광고, 서비스 전반에 걸쳐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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