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절기 ‘국산’ 모더나 백신 202만 도즈 공급…플랫폼 연구 진행 중
모더나 최고 의학책임자(Chief Medical Affairs Officer) 프란체스카 세디아 박사가 30일 서울 강남구 노보텔 엠베서더 호텔에서 열린 ‘코로나19, 고위험군 보호를 위한 지속 가능한 mRNA 백신 전략’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코로나19를 넘어선 모더나의 mRNA혁신’을 주제로 고위험군 보호를 위한 모더나의 mRNA 기반 호흡기 백신 전략과 향후 감염병 대응 비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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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백신을 개발해 일약 ‘글로벌 빅파마’로 올라선 모더나가 호흡기 질환과 항암제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회사는 해마다 코로나19 변이 백신을 내놓는 동시에 메신저리보핵산(mRNA)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30일 모더나코리아는 서울 강남구 노보텔 엠베서더 호텔에서 ‘코로나19, 고위험군 보호를 위한 지속 가능한 mRNA 백신 전략’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백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프란체스카 세디아 모더나 최고의학책임자(CAO)는 “전 세계적으로 대부분 성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백신을 접종해 면역력을 보유했지만, 바이러스가 변이를 반복하면서 면역 효과도 줄어들게 된다”라며 “백신은 중증화, 입원, 사망을 줄이고 만성질환자의 건강 악화를 막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롱코비드를 차단하고 장기적으로 건강관리에 소요되는 비용을 절약하는 효과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백신이 감염 후유증인 ‘롱코비드’의 타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부각됐다. 이재갑 한림대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연구에 따르면 롱코비드는 폐 질환, 심장질환, 위장관계 질관, 근골격계 질환 등 다양한 증상으로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라며 “최근 학계에서는 어떤 질환이든 코로나19 감염 이후 생기면 롱코비드로 보는 등 그 범위를 넓게 인식하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코로나19는 중증질환뿐 아니라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장기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매년 신규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김상표 모더나코리아 대표가 30일 서울 강남구 노보텔 엠베서더 호텔에서 ‘코로나19, 고위험군 보호를 위한 지속 가능한 mRNA 백신 전략’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표를 진행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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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에 공급되는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 등 2개 제품이다. 국내 모더나 백신 접종자는 올해 6월 26일 기준 2918만 6933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2025-2026절기 모더나 백신은 202만 도즈가 공급되며, 이는 이번 절기 공급량 530만 도즈 가운데 38%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모더나 백신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전량 국내 공장에서 위탁생산한다.
모더나는 mRNA 플랫폼을 활용해 향후 다양한 백신과 치료제를 선보인다는 목표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감염병, 희귀질환, 항암제 등 4개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백신이 국내외에서 허가됐으며, mRNA 플랫폼이 적용된 독감·코로나19 백신과 계절독감 백신은 임상 3상 단계에 있다. 이 외에도 노로바이러스 백신, 거대세포바이러스(CMV)백신, 흑색종 치료제 후보물질에서 조만간 연구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표 모더나코리아 대표는 “모더나는 백신 회사가 아닌, ‘플랫폼 회사’다”라고 소개하며 사업의 확장성을 강조했다. 그는 “카카오가 메신저에서 시작해 뱅크, 페이 등으로 영역을 확장한 것처럼, 모더나는 백신 이외에도 mRNA를 활용해 무려 40여 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투데이/한성주 기자 (hsj@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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