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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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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셧다운발 금리인하 기대에 상승 마감...엔비디아 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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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경이코노미

    뉴욕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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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30일(현지시간)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에도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1.82포인트(0.18%) 오른 4만6397.89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 종가를 갈아치웠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27.25포인트(0.41%) 상승한 6688.46, 나스닥종합지수는 68.86포인트(0.31%) 오른 2만2660.01에 장을 끝냈다.

    증시는 셧다운 경계감에 장중 대체로 약세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화이자 발표 관련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예산안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며 “우리는 아마 셧다운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셧다운 땐 정부 기관이 휴업에 들어가기 때문에 이번 주말로 예정된 8월 고용보고서 발표가 연기되는 등 투자자들은 ‘깜깜이 투자’를 해야 한다.

    그러나 셧다운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부각되며 장 후반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BBH)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엘리아스 하다드는 “장기간 셧다운은 성장에 대한 하방 위험을 키우고, Fed가 더 완화적인 기조를 취할 가능성을 키운다”고 분석했다.

    종목별로는 반도체주가 강세를 이끌었다. 엔비디아는 2.6% 급등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고, 시가총액은 4조5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씨티가 향후 5년간 인공지능(AI) 분야에서 2조8000억달러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데다, 자회사 투자사인 데이터센터 업체 코어위브가 메타플랫폼과 142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코어위브 주가도 11.7% 뛰었다.

    그 외 매그니피센트7(M7) 종목 중 마이크로소프트(0.65%)ㆍ애플(0.08%)ㆍ테슬라(0.34%) 등은 상승했으며, 아마존(-1.17%)ㆍ메타(-1.21%)ㆍ알파벳(-0.39%) 등은 하락했다.

    화이자는 6.83% 상승했다. 화이자가 미국에서 700억달러(약 98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는 조건으로 미 정부로부터 3년간 관세 부과를 유예받는다는 소식 때문이다.

    반면 셧다운에 따른 항공 관제사 부재 가능성에 사우스웨스트 항공(-2.59%), 유나이티드 항공(-2.17%), 델타항공(-1.58%) 등 항공주는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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