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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마크롱, EU에 부문별 관세부과 촉구…"유럽 산업 보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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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내 기업 보호하지 않는 곳 유럽밖에 없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고통받는 기존 산업 보호" 주장

    뉴스1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9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80차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09.23.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준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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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유럽연합(EU)을 향해 부문별 관세 도입을 촉구했다. 미국과 중국으로부터 역내 산업을 보호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유락티브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릴 EU 정상회의에 앞서 "유럽은 자국 산업을 보호하지 않는 유일한 곳"이라고 지적하며 EU 집행위원회의 결단을 압박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EU가 지난해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한 관세와 이달 중 도입할 철강 관세를 넘어서 더 많은 산업 부문에 보호무역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주권을 유지하고 싶다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고통받는 기존 산업들을 보호해야 한다"며 "중국산 전기차에서 시작해 외국산 철강에도 부과한 조처를 이제 부문별로 확대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정 품목에 한정된 대응이 아니라 체계적이고 광범위한 산업 보호 정책으로의 전환을 요구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날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와 중국 제조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으로 유럽 산업 기반이 흔들리는 가운데 나왔다.

    경제정책연구센터(CEPR)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중국의 전 세계 제조업 생산 비중은 약 3분의 1에 달해 2위 미국을 3배 차이로 앞섰다. EU의 전통적인 제조업 강국인 독일의 비중은 4%에 불과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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