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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英맨체스터 테러범 시리아계 남성…가자전쟁 여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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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TV

    [AFP=연합뉴스 제공]



    유대교 최대 명절인 '욤키푸르'에 영국 맨체스터 유대교 회당에서 흉기 테러를 벌인 남성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맨체스터 경찰은 회당 테러 용의자로 지하드 알샤미를 지목하고 "35살 시리아계 영국인"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영국 내무부는 알샤미가 어린 나이에 영국에 입국해 미성년자 시절인 2006년에 영국 시민권을 취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테러범은 현지시간 2일 오전 9시30분쯤 잉글랜드 북부 도시 맨체스터 지역의 히튼 파크 회당 앞에서 차를 몰고 사람들을 향해 돌진했고, 차에서 내려서는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이 사건으로 2명이 숨졌고,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부상자 중 3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신고를 받은지 7분 만에 현장에서 용의자 알샤미를 사살했습니다.

    테러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는데, 경찰은 알샤미가 정부의 테러 예방 프로그램인 '프리벤트'(Prevent)에 등록된 적이 없는 인물이라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테러와 관련해 사주와 착수 등에 관여한 혐의로 30대 남성 2명과 60대 여성 1명을 체포했습니다.

    사건 소식을 듣고 덴마크 방문 중에 급거 귀국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영국에서 반유대주의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영국 정보기관들은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직후부터 영국 내 테러 가능성을 걱정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간 더타임스는 "공격 대상이 유대력에서 가장 거룩한 날인 욤키푸르에 회당에 모인 예배자들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격자가 2천마일 이상 떨어진 가자지구에서 벌어진 사건들에 의해 급진화된 이슬람주의자일 수 있다는 의심이 곧바로 제기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맨체스터 #유대교회당 #테러 #시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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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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