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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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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野송언석 원내대표 “공무원 사망에 애도··· 이 대통령 예능출연 미뤄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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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힘 “李, 전산망 화재 때 예능 촬영”의혹 제기에
    대통령실 “허위사실” …민주 “법적 조치나설 것”


    매일경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국가전산망 담당 공무원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예능 출연을 미뤄달라고 정중히 요청했다.

    3일 송언석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인 행정안전부 공무원이 투신해 사망한 것과 관련,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께 심심한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썼다. 이어 “연휴 첫날 이런 비통한 소식이 전해져 마음이 무겁다”며 “공무원들이 사태 복구를 위해 연휴를 반납하면서 비상근무를 하고 있고, 그런 가운데 담당 공무원이 사망하는 비극까지 일어났다”고 했다.

    오는 5일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는 것을 거론하면서 “대통령 부부가 TV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웃는 모습을 비추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이어 “재난 상황이 모두 수습되고 시스템이 완전히 복구되고 나서 예능에 출연해도 늦지 않다”며 “대통령실과 방송사에 방영 전면 보류를 정중히 요청한다”고 썼다.

    앞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과 대통령실 사이에 진실공방이 오갔다. 주 의원이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정자원 화재로 국민 피해가 속출할 때 대통령은 2일 동안 회의 주재도, 현장방문도 없이 침묵했다. 잃어버린 48시간’이라고 썼기 때문이다.

    이에 대통령실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화재 발생 당일인 26일 오후 8시 20분께에는 이 대통령은 유엔 총회 참석 후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 있었다”면서 “다음날인 27일 오전 9시 39분께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 대통령이 화재와 관련해 국가위기관리센터장과 국무위원으로부터 보고받고 밤새 상황을 점검했다’는 공지를 출입 기자들에게 보냈다”고 해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대통령 깎아내리기에만 몰두하다 이성까지 잃은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주 의원의 글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 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또 “주 의원은 대통령과 피해 복구 현장에 투입된 공무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라”며 “당은 주 의원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 법적 조치를 포함한 강력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헀다.

    주 의원은 재차 반박했다. “국가적 재난이 발생하고, 대한민국 시스템이 22시간이나 불타고 있는데, 대통령은 딱 두 가지를 했다고 한다. 홍보수석을 통해 공지 문자를 보내고, 대통령실 내부에서 회의를 한 것이 전부다”라며 “도대체 2일간 뭐하고 있었나. 이게 잃어버린 48시간이 아니면 무엇인가”라고 따졌다. 이어 “법적 조치에는 당연히 맞대응 한다. 공론화 해줘서 고맙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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