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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강훈식 "대통령실 개편, 한달 전에 계획…김현지, 직언 거침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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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매불쇼' 출연…"대통령실 기관장은 비서실장"

    "인수위 없다보니 尹정부 대통령실 형태 그대로 받아"

    "李대통령, 직언 가장 잘하는 사람으로 김현지 꼽아"

    이데일리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지난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김현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의 급작스러운 보직 변경에 대해 ‘국정감사 회피용’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한 달 전부터 계획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강 실장은 4일 공개된 유튜브 방송 ‘매불쇼’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비서실 최근 인사개편과 관련해 “한 달 전에 인사수석 임명하겠다고 발표하는 상황에서 ‘자연스러운 개편과 인사이동은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그때 사실 준비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강유정 대변인이 너무 잘하고 있는데 너무 피곤해한다. ‘유정 콜센터’라고 하는데 전화받느라 정신이 너무 없어서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내부에서 얘기가 있었다”며 “그 기준으로 (부속실장이던) 김남준에게 대변인을 좀 하라고 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기존 대변인단 3명이 모두 여성이었다. 그래서 남성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며 “김남준 대변인이 이재명 대통령의 성남시장 시절 대변인을 했고 대통령 이해도도 있었기에 발탁할 필요가 있었다. 김남준 대변인 발탁으로 공석이 된 부속실장 자리를 채운 것이 김현지 총무비서관”이라고 강조했다.

    강 실장은 대통령실 개편은 온전히 자신의 의지라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실 공관 장은 대통령비서실장”이라며 “인사문제는 제 몫”이라고 전했다. 이어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다보 니 대통령실 개편 문제에 대해 고민 없이 지난 정부의 대통령실 형태를 그대로 했다”며 “100일 정도 해보고 인사개편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의 성남시 활동 시절부터 측근인 김현지 부속실장과 김남준 대변인에 대한 평가도 덧붙였다. 강 실장은 “김현지 실장은 굉장히 성실하고 직언을 거침없이 한다. 대통령도 본인에게 직언을 가장 잘하는 사람으로 인식할 정도”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남준 대변인은 센스가 굉장히 뛰어나다. 감각적이고 상황 판단이 굉장히 빠르고 뛰어나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이 왜 (대통령 주변에서) 오래 있을까 궁금했는데 같이 일하고 지켜보면서 ‘할말 다하고 거침없이 말하는구나’라고 느꼈다. 몇번 놀랐다”며 “이런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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