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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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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 민생 공방…"발목잡기 그만해야" vs "포퓰리즘, 물가 폭등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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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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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발목잡기 정치"를, 국민의힘은 정부와 민주당의 "포퓰리즘 정책"을 원인으로 지목하며 서로에게 민생고 심화의 원인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지혜 민주당 대변인은 오늘(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민의힘은 가짜뉴스를 전파하며 갈등을 부추기는 데 혈안"이라며 "발목잡기 그만하고 국정안정과 책임의 정치를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추석 명절 인사를 통해 '국민 통합'과 '성장 회복'이라는 민생정책 방향성을 제시했다.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순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대변인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추석 연휴 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암살당한 찰리 커크로부터 우리 정부의 종교탄압 소식을 듣고 관세를 15%에서 300%로 올려야겠다고 발언했다는 기사를 봤다'며 해당 발언이 사실이라면 '더 높은 관세를 물릴 수도 있다고 하는 신호탄'이라는 허무맹랑한 발언을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청년들의 반중 집회 탄압에 쓰는 에너지의 10분의 1만이라도 관세 협상 타결에 신경 쓰길 바란다"면서 "정당한 사법 절차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일부 교회·종교 단체 수사에 대한 국내 극우 세력의 '허위 사실' 전파를 말리기는커녕 오히려 부추기기까지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대변인은 "대한민국이 미래를 위해서는 갈등의 정치를 넘어 국민을 위한 통합의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국민의힘은 정쟁을 위한 마구잡이식 발목 잡기 정치에서 벗어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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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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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면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추석을 앞두고 서민 식탁 전반의 물가가 폭등했지만, 이재명 정부는 기업의 불공정거래 탓으로 돌리고 있다"면서 "현실 진단 대신 남 탓에만 몰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시장경제의 기본원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대통령의 경제관에 국민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면서 "민생쿠폰과 같은 포퓰리즘 정책이 물가 폭등의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이 원하는 것은 보여주기식 쿠폰이 아니라 장바구니에서 체감할 수 있는 물가 안정"이라며 "서민의 밥상 물가를 실질적으로 안정시킬 근본적인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일 발표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 상승했으며, 빵(6.5%), 커피(15.6%), 국산 소고기(4.8%), 돼지고기(6.3%), 고등어(10.7%) 등 식품 물가가 특히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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