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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美 급파 후 귀국한 김정관 산업장관 "한미 관세 협상 이견 좁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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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경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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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6일 한미 후속 관세 협상과 관련해 "양국이 이견을 좁혀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 귀국길에 기자들과 만나 "한국 외환시장의 민감성 등에 대해 상당한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미 투자 패키지와 관련해서는 그는 "외환시장 및 국민 경제에 관한 큰 틀에서 이견을 좁혀가고 있지만 직접 투자 비율, 대미투자 선불 등 구체적 부분까지 논의한 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멀지 않은 시간 내에 다시 하워드 러트닉 장관을 만날 것"이라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기 전 추가 논의가 이루어질 가능성도 시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대미 투자금 3500억 달러가 '선불'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논의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 7월 합의를 통해 한국이 총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하는 대신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협의는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상태다. 이에 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비공개로 미국으로 출국해 러트닉 상무장관과 통상 협상에 관한 현안을 논의했다. 김 장관의 이번 방미 협의는 지난달 11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한편 대통령실은 전날(5일)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안보실장이 공동 주재한 한미 관세 협상 관련 긴급 통상현안 대책회의를 열었다. 김 장관은 유선으로 참여한 가운데 구윤철 경제부총리, 조현 외교부 장관,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아주경제=최예지 기자 ruizh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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