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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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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해군 기념식서 "각국, 미국 조선업에 수천억 불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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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에서 열린 해군 25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해 방탄 유리 뒤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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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에서 들어올 수천억 달러의 투자와 인력을 통해 조선소를 부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진행하는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5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버지니아 노퍽에서 해군 창설 250주년 기념 연설로 "우리는 더 많은 함정을 설계하고 있으며, 미 해군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함정이 건조 중"이라며 "그들(타국)이 미국에서 선박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 협상 과정에서 제시한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를 염두에 둔 언급으로 보인다. 한국은 한미 조선업 협력사업을 위한 1500억 달러(약 210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안을 제안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해군이 창건된 독립 전쟁 이후의 승전사를 언급하면서 "미 해군과 해병대는 인천에서 대담한 상륙작전을 수행했고, 적에 맞서 25만 차례 넘게 전투 출격을 감행했다"고 소개했다. 또 미국으로 마약을 밀수한다는 이유로 베네수엘라 선박들을 격침한 일을 전하면서 "어젯밤에도 또 하나를 처리했다"고도 전했다.

    그는 "최근 몇 주 동안 해군은 (베네수엘라) 마약 카르텔 테러리스트들을 바다에서 완전히 제거하는 임무를 지원했다. 이제 (그들의) 바다에 더는 배가 없다"면서 앞으로 육상에서의 마약 밀매 행위에 대한 단속도 예고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정부 셧다운에도 불구하고, 군 장병에겐 급여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장병이 (급여를) 한 푼도 남김없이 받게 하겠다"라며 "그 문제는 걱정하지 말라"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여야가 신규 예산안 합의에 실패하며 닷새째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공공의료보험 보조금 지급을 둘러싼 이견으로 시작된 이번 사태는 여야의 네 탓 공방으로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미국군의 모든 장병과 선원에 대한 전반적인 급여 인상을 지원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민주당)은 우리의 모든 돈을 우리나라로 밀려드는 불법 외국인에게 주려 한다"라며 "나는 배포가 크지만, (몰려드는 외국인이) 수백만 명이라는 게 문제"라고 주장했다.

    신규 예산안 없이 미국 연방정부가 셧다운돼도 필수 인력인 군은 여전히 복무하지만, 급여 지급은 연기된다. 다만 과거 셧다운 당시 이 문제 해결을 위해 '군 급여 지급법(Pay Our Military Act)'이 제정된 선례가 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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