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회사들이 그간 보유하고 있던 재고를 소진해버리고 관세에 따른 원가 상승 부담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FT는 설명했다.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6개월 동안에 오디오 기기는 14%, 의류는 8%, 공구·하드웨어·부품 가격은 5%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관세율을 대폭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8월 미국 물가상승률이 2.9%에 그치는 등 아직은 우려보다 타격이 적었으나, 미국 소비자 소비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수입 재화의 가격이 오르면서 많은 업체가 가격 인상을 발표하고 있다고 FT는 설명했다.
한미 정상회담, 트럼프 대통령 (워싱턴=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5.8.26 xyz@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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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의 시장조사기관 '텔시 어드바이저리 그룹'에 따르면 올해 4월 이래 주요 소매업체들은 티셔츠나 신발 등 '소프트 라인' 상품 29종 중 11종, 자전거나 식기세척기 등 '하드 라인' 상품 18종 종 12종, 스포츠용품 16종 중 5종의 가격을 인상했다.
세계 최대의 가구제조업체인 '애슐리 퍼니처'는 5일부로 절반이 넘는 제품의 가격을 인상했으며, 인상 폭은 적게는 3.5%, 많게는 12%에 이른다고 FT는 가구업계 소식지 '홈 뉴스 나우'를 인용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파·의자 등 천이나 가죽 등을 덧대거나 씌운 가구(upholstered furniture)에 관세율 25%가 14일부터 적용된다고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지난달 말 자동차부품 소매업체 '오토존'은 관세 인상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체감되면서 가격 상승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최대의 커피 수출국인 브라질에 대해 미국이 50%의 수입관세를 부과함에 따라 커피 가격도 오르고 있다.
또 강철 등에 대한 관세가 대폭 오르면서 통조림 가격도 치솟았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지금까지는 미국 소비자들이 아니라 미국 수입업자들과 소매상들이 관세 인상에 따른 부담 대부분을 져 왔다고 지난달 설명했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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