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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니칸스포츠’는 8일 프랑스 매체 ‘레퀴프’를 인용해 “마사나가 카케야마 일본축구협회(JFA) 기술위원장이 비행기에서 아동 포르노를 소지 및 시청한 혐의로 프랑스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사나가는 기술위원장 자격으로 칠레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을 참관하기 위해 에어프랑스 항공편을 이용했다. 파리 샤를드골 공항 경유 중 승무원이 비즈니스석에서 노트북으로 아동 포르노 영상을 시청하던 그를 발견해 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항에서 구금된 마사나가는 현지 형사법원으로부터 징역 18개월에 집행유예와 5,000유로(약 824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또 10년간 미성년자 관련 활동이 금지됐으며 같은 기간 프랑스 입국이 제한됐다. 그는 성범죄자 사법 데이터베이스에도 등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사나가는 조사 과정에서 “프랑스에서 이런 행위가 불법인 줄 몰랐다”며 “문제의 사진은 예술 프로젝트의 일부로, 인공지능(AI)이 생성한 이미지”라고 주장했다.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며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 축구계는 즉각 대응에 나섰다. JFA는 긴급 이사회를 열어 마사나가의 기술위원장 계약을 즉시 해지했다. ‘니칸스포츠’는 “유카와 가즈유키 전무이사가 마사나가의 체포 사실을 인정하고 깊은 우려와 함께 공식 사과했다”고 전했다.
미야모토 쓰네야스 JFA 회장 역시 “이번 사건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협회의 규정 준수 시스템을 전면 재검토하고 철저히 개선하겠다.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원칙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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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4월 한일대학정기전 '덴소컵’에서 일본이 한국을 1-0으로 꺾은 뒤 “한국은 U-17 아시안컵에서도 인도네시아에 졌다. 인도네시아를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우리도 방심하면 한국처럼 된다”고 발언했다. 한국 축구의 몰락을 거론하며 도 넘은 언행으로 빈축을 샀다.
결국 경솔한 태도로 스스로 명예를 잃었다. 이번 사건으로 마사나가는 일본 축구의 국제적 이미지에까지 먹칠을 한 인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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