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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EU, 철강 쿼터 절반 축소·관세 50%↑…한국 철강업계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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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철강 제품 〈사진=EPA 연합뉴스〉


    유럽연합이 철강 수입을 크게 제한하는 새 규정안을 내놨습니다.

    수입 쿼터는 절반 가까이 줄이고, 초과 물량에는 최대 50%의 관세가 붙습니다.

    우리 철강의 최대 수출 시장이 EU인 만큼, 한국 철강업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됩니다.

    EU 집행위원회가 철강 수입쿼터를 크게 줄이고 초과 관세를 두 배로 높이는 규정안을 내놨습니다.

    무관세로 들여올 수 있는 철강은 연간 1830만 톤. 지난해 3053만 톤에서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쿼터를 넘으면 관세는 25%에서 50%로 올라갑니다.

    EU는 한국 철강의 가장 큰 수출 시장입니다.

    지난해 대EU 수출액은 45억 달러, 미국보다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우리 철강업계에 타격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결정은 미국의 철강 관세와 보조를 맞추려는 의도도 있습니다.

    EU는 미국과 무역 협상에서 자국 철강 관세 인하를 요구할 명분으로 삼으려는 겁니다.

    EU 집행위원회는 "공식 채택되는 대로 기존 세이프가드를 대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내년 6월 이전 조기 시행도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종 시행 여부는 유럽의회와 이사회 협의를 거쳐 결정됩니다.



    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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