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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의 '자국 우선주의' 여파가 유럽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이 자신의 철강 산업을 보호한다며 관세를 두 배 올리기로 했습니다. 유럽은 우리가 철강을 가장 많이 수출하는 지역입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연합이 예고한 철강관세는 보호무역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기존의 무관세 수입 할당량은 절반 가까이 줄이고 할당 초과분에 매기는 관세율은 기존 25%에서 두 배인 50%로 훌쩍 올리는 겁니다.
유럽 철강 공장과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명분을 내세웠습니다.
[스테판 세주르네/EU 번영·산업전략 부집행위원장 : 2024년에 철강 업계에서 사라진 일자리가 1만8천개에 달합니다. 너무 큰 손실이어서 막아야 합니다.]
이번 조치는 대미 철강 관세 협상을 앞두고 이미 관세를 50%로 올린 미국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우리나라입니다.
미국에 이어 철강 최대 수출 시장인 유럽까지 관세장벽을 높이면서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지난해 한국의 EU 철강 수출액은 6조 3000억 원으로, 1위 수출시장인 미국보다 큽니다.
[장상식/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 전보다는 EU 수출이 더 어려워졌다는 건 사실이고요. 우리나라 수출 물량은 그나마 고부가가치 품목이 많아서 EU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피해를 느끼는 정도가 좀 덜할 것 같습니다.]
다만 유럽 연합은 국가별 쿼터를 배분할 때 자유무역협정 체결 여부를 고려하겠다고 밝히면서 우리나라와 협상의 여지는 열어놨습니다.
[영상편집 백경화 영상디자인 신하림]
백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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