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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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미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지속과 ‘인공지능(AI) 거품론’ 우려에도 불구하고 상승 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9.13포인트(0.58%) 오른 6753.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55.02포인트(1.12%) 상승한 2만3043.38에 마감했다. 반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20포인트(0.00%) 내린 4만6601.78을 기록했다.
이날 상승으로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모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시가총액 1위인 엔비디아가 2.2%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CNBC 인터뷰에서 “지난 6개월간 컴퓨팅 수요가 상당히 증가했다”며 AI 산업에 대한 낙관론을 강조하고 전날 기술주 하락을 이끌었던 ‘오라클 마진 쇼크’에 대해서도 “시스템이 자리 잡으면 수익성이 놀라울 정도로 개선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이 투자심리를 회복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이 영향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4% 급등하며 30개 구성 종목 중 28개가 상승했다. AMD는 11.37% 치솟으며 이번 주에만 시가총액이 1200억달러 증가했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은 2%대,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Arm은 5%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TSMC 역시 3% 이상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52% 오르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캐나다 광물 탐사업체 트릴로지메탈스는 미국 정부의 지분 투자 소식으로 전날 211% 급등한 뒤 이날 3% 조정받았다. 미국 위성통신기업 AST스페이스모바일은 버라이존과의 파트너십 체결 소식에 8% 이상 상승했다.
한편, 미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는 이날로 8일째를 맞았지만 AI 낙관론이 시장 불안을 잠재우며 투자심리를 지탱했다. 미국 상원은 이날 공화당과 민주당이 각각 발의한 임시예산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두 안 모두 가결에 필요한 60표를 확보하지 못해 셧다운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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