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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뉴욕증시, 숨고르기 하락 마감…다우 0.52%·S&P 0.28%↓(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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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등 주가 과열 우려…숨통 틔워야"

    엔비디아는 UAE 수출허가에 또 고점

    美 '셧다운' 9일…장기화시 증시 영향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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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인공지능(AI) 중심 주가 급등으로 인한 차익 실현 매도 흐름이 나타나면서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9일(현지 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3.36포인트(0.52%) 내린 4만6358.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61포인트(0.28%) 낮아진 6735.11로 장을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75포인트(0.08%) 하락한 2만3024.63으로 마무리됐다.

    외신과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날 증시 하락은 최근 AI 기술 관련 주식을 중심으로 주가 급등이 이어지면서 나타난 매도 흐름의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전날까지 전례 없는 고공행진을 이어왔다. 각각 8일 연속 상승, 사상 최초 2만3000선 돌파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AP는 이날 증시 하락에 대해 "4월 저점 이후 S&P500지수가 35% 급등하는 등 시장이 끝없이 상승하면서, 주가가 지나치게 오른 것 아니냐는 우려카 커지고 있으며, 특히 AI 기술 관련 주식의 과열 우려가 두드러진다"고 해석했다.

    데이비드 와그너 앱터스캐피털 주식 부문 책임자도 CNBC에 "시장이 끝없이 급등하고 있다"며 "일부 투자자들은 증시가 과열됐다고 판단하며, 고전적 저점 매수 전략이 여전히 유지되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숨통을 틔워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짚었다.

    다만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미국 상무부의 아랍에미리트(UAE) 수십억 달러 규모 수출 허가에 힘입어 1.83% 오른 192.57달러로 장을 마감하며 역대 최고가 경신을 이어갔다. 오라클도 3.06% 동반 상승했다.

    한편 시장은 9일을 넘긴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 추이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연방정부 셧다운이 길어지면서 노동부 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 증시에서 핵심 거래 지표로 쓰이는 정부 보고서 발표가 지연되고 있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공무원 대량 해고를 언급하고 항공교통관제사 인력 부족으로 국내 항공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사회 불안정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셧다운으로 인한 영향은 없다"면서도 "10일 정도 더 지속된다면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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