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北에 오후부터 비 예보"…미사일 등 동원 전력은 영향 받을 전망
북한군이 2022년 4월 열병식에 나선 모습. / 사진=뉴스1(노동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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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 열병식을 10일 밤 개최할 가능성이 높다고 군 당국이 판단했다. 북한 노동당 창건일은 '김일성 생일'(태양절·4.15), '김정일 생일'(광명성절·2.16), '정권 수립일'(9.9)과 함께 북한 4대 명절 중 하나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열병식 동향 질의를 받고 "지금 장비나 미사일 등을 동원해 예행 연습을 하고 있다"며 "오늘 야간에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 오후 늦게부터 북한에 시간당 1㎜ 정도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며 "열병식은 가능할 것 같지만 (동원할) 항공 전력들에는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앞서 합참은 북한이 수만명 규모로 열병식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현재 열병식에 동원할 미사일 등 무기들은 가림막으로 덮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2020년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도 새벽 0시쯤 진행했다. 이후 6번의 행사 열병식을 모두 저녁이나 자정 무렵 진행했다.
이번 열병식에선 현재 개발했거나 개발 중인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과 화성-20형이 공개될지 주목된다. 북한은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당시 신형 ICBM이었던 화성-17형을 공개했다.
북한은 지난해 4월 시험 발사한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지난 3월 발사한 신형 지대공미사일 등 신무기들을 대거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열병식을 앞두고 무장장비 전시회에선 대남 타격용 극초음속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도 공개했다.
한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전날 평양 능라도 '5월1일 경기장'에서 열린 경축대회 연설에서 핵무기 개발 정당성을 주장했다. 그는 "1990년대의 세계적인 대정치 동란 속에서 우리의 사상과 제도를 고수해야 했고 새 세기에는 미제(미국)의 가증되는 핵전쟁 위협에 대처해 경제 건설과 핵무력 건설을 병진시키면서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도약기를 열어야 했다"고 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지난 8일 당 창건 80주년을 앞두고 당창건사적관을 방문해 기념연설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9일 보도했다. / 사진=뉴시스(조선중앙T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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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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