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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아웃 카운트 착각 안 했어요"…국민유격수도 놀란 장면, 김영웅의 계산된 플레이 결과 [준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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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준플레이오프 기선 제압을 견인한 김영웅이 1차전 8회말 수비 상황에 대해 해명을 내놨다.

    아웃 카운트 착각은 절대 없었다는 입장이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지난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에서 5-2로 이겼다. 김영웅은 5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라이온즈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영웅은 타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침착하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특히 삼성이 5-2로 쫓긴 8회말 2사 만루에서 SSG 고명준의 바운드가 크게 튄 내야 땅볼은 포구한 뒤 곧바로 3루 베이스를 터치, 이닝을 종료시켰다.

    김영웅이 고명준의 타구를 잡아 1루 송구가 아닌 3루 베이스 터치를 택한 장면에서 박진만 감독도 순간적으로 놀랐다는 후문이다. 박진만 감독은 2루 혹은 1루 송구를 택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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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만 감독은 10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 우천취소 직후 공식 인터뷰에서 "전날 8회말에 김영웅의 수비는 깜짝 놀랐다. 주자들이 다 뛰는 상황인데 타구를 잡자마자 베이스 쪽으로 가길래 아차 싶었다"며 "(2루 주자를) 태그하려는 줄 알았다. 주자가 (수비 방해를 의식해 김영웅을) 돌아가려고 하는 바람에 김영웅이 3루 베이스를 찍고 아웃 시켰지만 순간 아찔했던 상황이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일각에서는 김영웅이 1아웃으로 아웃 카운트를 착각, 3루 베이스를 터치한 뒤 1루 송구로 더블 플레이로 연결하려 했다는 의혹 아닌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김영웅은 준플레이오프 2차전 우천 취소 후 훈련을 마친 뒤 "전날 8회말 수비 상황 때 아웃 카운트 착각은 전혀 아니었다"며 "2루 주자가 (발이 빠르지 않은) 한유섬 선배님이었기 때문에 3루 베이스 쪽으로 가깝게 타구가 오면 (1루 송구 대신) 내가 직접 베이스를 터치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또 "풀카운트였기 때문에 주자들이 스타트를 끊겠지만 그것까지 다 생각하고 수비했다"며 순간적인 판단이 아닌 계산된 플레이였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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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웅은 이와 함께 삼성 타선이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주춤했던 원인으로 '부담감'을 꼽았다. 자신을 비롯한 팀 내 젊은 선수들이 지난해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아봤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또 다른 무대였다고 돌아봤다.

    삼성은 지난 6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의 경우 이성규의 솔로 홈런을 제외하고 득점에 실패하면서 1-4로 무릎을 꿇었다. 2차전 3-0 승리 역시 타선의 힘이 아닌, NC 선발투수 로건의 1회말 2사 만루 2연속 밀어내기가 크게 작용했다.

    김영웅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두고 '지면 안 된다'라는 생각이 컸다. 작년 플레이오프는 페넌트레이스를 마친 뒤 준비할 시간이 많았지만, 와일드카드는 정규시즌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들어가다 보니 기분이 조금 이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도 작년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를 뛰어본 경험을 무시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이번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홈런이 나오니까 확실히 팀 분위기가 올라갔다. 1차전을 이긴 게 정말 크고, (앞으로) 조금 더 편하게 게임에 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인천, 김지수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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