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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가상화폐의 미래

    ‘미중 긴장 고조’에 비트코인 큰 폭 하락…11만5000달러선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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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지난 2일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강남본점 현황판 모습.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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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0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 고조 영향으로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으로 이날 오후 5시(서부 오후 2시) 비트코인 1개는 24시간 전보다 3.85% 내린 11만4173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6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 12만6200달러대보다 1만2000달러가량 떨어진 수준이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가격은 8.23% 급락해 4000달러선을 내주며 3861달러까지 내려갔다.

    또 엑스알피(리플)는 4.21% 떨어진 2.48달러, 솔라나는 6.27% 내린 197.06달러에 거래됐다. 도지코인도 6.27% 하락하며 0.22달러로 내려앉는 등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가상화폐 가격 하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중국과 무역 긴장 고조를 시사하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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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용 헬기 마린원에서 내리는 모습. [사진 출처 =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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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이상한 일들이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그들(중국)은 매우 적대적으로 변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에 서한을 보내 ‘희토류’ 생산과 관련된 모든 요소에 대해 수출 통제를 하겠다고 통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순간 검토하는 정책 중 하나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대규모 관세 인상”이라며 “마찬가지로 다른 많은 대응 조치도 진지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2주 뒤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예정이었지만, 이제는 그럴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부연했다.

    코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번 급락은 지난 6일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직후 시작된 조정이 미중 무역 긴장 격화로 더욱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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