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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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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패배 후 심판에게 달려든 샌디에이고 선수들, 돌아온 것은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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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선을 넘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들에게 징계가 내려졌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마이클 힐 필드 운영 부문 수석부사장 이름으로 샌디에이고 내야수 호세 이글레시아스에게 1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같은 팀 잰더 보가츠에게 벌금 징계를 내렸다.

    사무국은 이들이 지난 3일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3차전이 끝난 뒤 심판들이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프로답지 못한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내렸다.

    매일경제

    잰더 보가츠는 경기 후 심판에게 달려들었다가 징계를 받았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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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샌디에이고는 컵스에 1-3으로 지면서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논란이 될만한 장면이 있었다. 선두타자 잭슨 메릴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추격한 상황에서 보가츠 타석 때 3-2 카운트에서 6구째 공이 스트라이크존 밑으로 빠졌으나 D.J. 레이번 주심이 스트라이크를 인정, 삼진을 선언했다.

    이후 이어진 1사 2, 3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가 끝이났다.

    리글리필드의 심판 퇴장 통로는 1루쪽 원정팀 더그아웃 바로 옆에 있는데 이 길로 심판들이 퇴장할 때 사달이 났다. 일부 샌디에이고 선수와 코치들이 퇴장하는 심판에게 달려들며 거칠게 항의한 것. 이 장면을 찍은 영상이 소셜 미디어상에 퍼지면서 뒤늦게 논란이 됐다. 사무국도 이를 인지하고 징계를 내린 것.

    보가츠는 경기 후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경기 전체를 망쳐버렸다. 시간을 되돌릴 수도 없는 일이다. 지금 얘기한다고 바뀌는 것도 없다. 그렇기에 나쁜 일이다. 그리고 내년부터 ABS가 도입되는 것은 정말 감사할 일이다. 왜냐하면 끔찍하기 때문”이라며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글레시아스의 출전 정지 징계는 2026시즌 그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되면 적용된다. 징계에 항소할 경우 항소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징계는 진행되지 않는다.

    이번 시즌 샌디에이고에 1년 계약으로 합류한 이글레시아스는 이번 시즌 이후 FA가 된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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