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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07 (금)

    “내가 끝낸 전쟁만 8개” 노벨평화상 불발 트럼프, 내년 수상 불지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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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백악관 행사서 내년 수상 기대감 내비쳐
    “올해 상은 작년에 대해 준 것”
    취임 후 8개 전쟁 중재 주장


    매일경제

    트럼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노벨평화상 불발 이후 “난 수백만의 생명을 구했기 때문에 행복하다”고 발언했다. 사진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언하는 모습. <대통령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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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지 못한 것에 대해 ‘내년엔 수상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올해 많은 전쟁을 중재한 데 대한 평가를 내년에 받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 행사에서 노벨평화상 수상 불발에 대한 질문에 “우리가 정말 많은 일을 했기 때문에 그들(노벨위원회)이 (나를 선정)했어야 한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면서 “하지만 난 수백만의 생명을 구했기 때문에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노벨평화상은) 2024년에 (한 일에)대해 준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난 2024년에 선거에 출마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올해 노벨평화상은 2024년에 한 활동에 대한 평가이고, 본인이 대통령으로 활동한 것은 2025년이라 올해 받지 못한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베네수엘라의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이날 본인에게 전화해 “난 당신을 기리는 차원에서 상을 받는다. 당신은 정말로 받을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는 통화내용을 전했다.

    베네수엘라 정치인 마차도는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 가치를 옹호하기 위해 투쟁한 공로로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마차도의 발언이 “매우 친절한 일이었다”면서 “난 ‘그러면 상을 나에게 달라’고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이 취임한 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가자지구 휴전 합의 등 8개 전쟁의 평화 합의를 중재해 전쟁을 끝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에 대한 ‘집착’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트럼프는 2018년과 2020년 노벨평화상 후보로 거론된 적은 있으나, 수상한 적은 없다.

    트럼프는 “오바마는 아무 것도 하기 전에 상을 받았다. 나는 중동에 평화를 가져왔는데, 아무것도 받지 못했다”고 언급하고, 본인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도 여러 차례 “나야말로 노벨평화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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