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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부터 중국산 제품에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통제하자, 강력한 보복 조치를 내놓은 겁니다. 이달 말 경주 APEC 회의에서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희토류 통제 조치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트럼프는 소셜미디어에 "중국이 세계에 희토류와 관련된 수출을 제한하겠다고 통보하고 있다"며 "국제 무역에서 전례가 없고, 도덕적으로 부끄러운 행위"라고 했습니다.

중국은 최근 해외에서 생산된 제품이라도 중국산 희토류가 포함되면 수출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는 곧장 관세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오는 11월부터 중국산 제품에 대해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핵심 소프트웨어에 대한 대중국 수출 통제도 시행하겠다고 했습니다.

트럼프는 "2주 뒤 한국에서 열리는 APEC 회의에서 시진핑과 만날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중 정상회담 불발을 언급하는 압박 발언이 이어지며 양국 긴장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취소한 건 아니지만 개최 여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곳에 갈 예정이니 회담이 있을 수도 있지만 중국은 해선 안될 일로 세상에 충격을 주고 있어요.]

관세 전쟁을 벌이던 미국과 중국은 지난 5월 서로 관세율을 낮추는 '관세 휴전' 에 합의했습니다.

다음달 합의 시한을 앞두고 양국이 유리한 협상을 확보하기 위해 강경 기조에 나섰단 분석도 나옵니다.

[영상편집 박수민 영상디자인 조영익]

최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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