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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트럼프 “11월 1일부터 중국에 현 관세에 더해 100% 추가 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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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응해 오는 11월 1일부터 현재 부과하고 있는 관세에 더해 100%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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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이 전 세계에 매우 적대적인 서한을 보내 2025년 11월 1일부터 자신들이 생산하는 사실상 모든 제품과 자신들이 만들지 않은 일부 제품에 대해서도 대규모 수출 통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의 대중국 평균 관세율은 약 55% 수준으로, 여기에 100% 관세가 추가되면 중국산 제품은 평균 155%의 관세를 적용받게 된다.

    트럼프의 이같은 발언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가리킨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선 트루스소셜 글에서 “중국이 각국에 서한을 보내 ‘희토류’ 생산과 관련된 모든 요소에 대해 수출 통제를 하겠다고 통보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중국의 조치에 대해 “이는 예외 없이 모든 나라에 영향을 미치며 그들이 몇 년 전부터 계획한 사안임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제 무역에서 이런 일은 들어본 적이 없으며 다른 국가와의 거래에 있어 도덕적 수치”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이런 전례 없는 조치를 한 사실을 근거로, 비슷하게 위협받은 다른 나라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미국만을 대표하여, 2025년 11월 1일부터(또는 중국이 추가 조치나 변화를 취할 경우 더 빠르게) 미국은 중국에 대해 현재 그들이 내고 있는 관세에 추가로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썼다.

    이어 “11월 1일, 우리는 모든 핵심 소프트웨어에 대한 (대중국) 수출 통제도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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