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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10 (월)

    이슈 시위와 파업

    인천공항 노조, '일단' 현장 복귀… 파업 11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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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결의대회서 간부파업 전환
    "집중교섭 실패 시 25일 재파업"


    한국일보

    민주노총 공항운수노조 인천공항지부 조합원들이 10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전면파업 10일차 결의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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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국제공항 자회사 소속 노동자들이 현장으로 복귀한다. 인력 충원 및 교대제 개편을 요구하며 지난 1일 파업에 돌입한지 11일 만이다. 다만 이달 24일까지 진행하는 집중교섭에서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으면 25일 재파업에 돌입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부는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3층에서 진행한 결의대회에서 전면파업을 간부파업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파업에 참여한 일반 조합원들은 13일부터 업무에 복귀한다. 약 870명의 조합원 중 800명가량이 복귀할 것으로 전해졌다.

    간부파업으로의 전환을 결정한 건 전날 모회사인 인천공항공사와의 면담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인천공항공사가 자회사를 설립해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한 뒤 자회사 소속 노조를 공식적으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공항지부는 "어제(10일)의 만남을 계기로 대화 물꼬가 트이고 파업 사태 해결의 물길이 열릴 수 있도록 노사 간 상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지부는 13일부터 24일까지 집중교섭에 돌입할 계획이다. 집중교섭에도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25일 재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노조는 밝혔다. 아울러 인천공항지부가 전국공항노조와 함께 결성한 전국공항노조연대는 13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전국공항노조연대는 "안전한 일터ㆍ안전한 공항을 위한 전국공항노동자 파업 장기화에 따른 정부의 책임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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