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7 (일)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EU, 美 규제 완화 요구에 대응 고심…'점검표' 마련하기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TV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무역 협상 타결을 발표한 뒤 악수하는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미-유럽연합 무역합의 후속조치를 근거로 미국이 규제완화를 재차 요구하자, 유럽연합(EU)이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1일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이번 주 열린 EU 27개국 대사급 회의에서 미국의 기업 규제 관련 요구사항을 다룰 방법을 적시한 점검표를 마련 중입니다.

    이는 이달 초 미국이 디지털 및 기업 규제 개정 등 이른바 '비관세 장벽 제거'를 요구한 데 따른 것입니다.

    지난 8월 발표된 EU-미국 무역합의 공동성명에는 양측이 비관세 장벽 제거·완화를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이 간략히 명시됐습니다.

    집행위는 규제 철폐와 같은 파격적인 조치 대신 '옴니버스 패키지'라는 이름으로 이미 자체 추진 중인 부문별 규제 간소화 노력을 점검표에 반영할 방침입니다.

    EU 집행위 차원에서 유럽에 진출한 외국 기업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점을 미국에 보여주는 동시에 미국의 과도한 요구를 피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집행위는 규제 개정이나 폐기는 제3국과 논의 대상이 아니며, 자신들의 주권적 결정 사항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다만, 미국은 유럽연합 내 디지털 규제가 미국 빅테크를 차별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를 수긍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올로프 길 집행위 부대변인은 "EU는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마로시 셰프초비치 집행위원이 미국 카운터파트와 긴밀히 소통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유럽연합 #무역합의 #규제완화_요구 #EU집행위원회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민아(goldmina@yna.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