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깃발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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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미국이 대중 관세 인상으로 미국 기술주 투자 심리가 꺾이자 삼성전자 주가가 4거래일만에 꺾였다.
13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3.28% 내린 9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이후 4거래일 만에 하락세다.
지난주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움직임을 비판하며 다음 달 1일부터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자 뉴욕증시에서 미국 기술주가 일제히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가 4.89% 급락했고, 테슬라(-5.06%), 애플(-3.45%) 등 주요 기술주 주가가 줄줄이 하락했다.
한국시간 이날 새벽 미중 양국이 정면충돌을 원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각각 내며 상황 관리에 나섰지만, 불안감은 여전한 모습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동안 주식시장에서는 미중 무역 갈등을 위험 요인상 후순위로 취급해온 측면이 있었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발언 충격이 체감상으로 더 크게 다가온 것으로 판단한다”며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폭락분을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오는 14일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실적 공개를 앞두고 일부 경계감도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연구원은 “파운드리 적자 해소 가능성, 메모리 가격 상승 수혜 등 DS사업부문 개선 여부가 관전 포인트”라며 “최근 주가 급등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시장에서는 이미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선반영하고 있는 측면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도 전장 대비 4.32% 하락한 40만9500원에 거래되며 4거래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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