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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환율, 미중 무역갈등 재점화에 장중 1430원대로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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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비즈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60.52포인트(1.68%) 내린 3550.08에 출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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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미·중 무역갈등이 재점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430원대로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27분 현재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7.6원 오른 1428.6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0원 오른 1430.0원으로 출발한 뒤 1434.0원까지 올랐다가, 상승 폭을 줄여 1420원대 중후반에서 거래 중이다. 장중 1434.0원은 지난 5월 2일(1,440.0원) 이후 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개장 직후에는 100원가량 낮은 1330원대에서 거래가 체결됐다가 실수로 확인돼 취소되는 일도 있었다.

    지난 1일부터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중 무역전쟁 우려 확대에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됐다.

    중국이 최근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다음 달 1일부터 부과하겠다며 맞대응에 나섰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중국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며 유화적인 모습을 취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매우 존경받는 시(시진핑) 주석이 잠시 안 좋은 순간을 겪었을 뿐"이라며 "그는 자기 나라가 불황을 겪는 것을 원하지 않고, 나 역시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이 매도하는 가운데 코스피가 1% 넘게 하락해 3500대로 밀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018 수준이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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