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1일 전용 헬기 마린원을 타고 백악관에 도착한 뒤 취재진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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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13일 한미 간 관세협상과 관련해 “우리 측이 지난달 금융 패키지 관련 수정안을 제시한 바 있으며, 이에 대해 일정 부분 미국 측의 반응이 있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 이같이 설명하고 “다만 협상 중이어서 현 단계에서 구체적 내용은 알리지 못한다는 점을 양해해달라”고 전했다.
앞서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미국이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관련해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의 요구대로 3500억 달러를 전부 직접 투자로 할 경우, 당장 우리의 외환 문제도 발생하고 경제에 심각한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미국 측에 문제점을 다 설명했고, 미국 측에서 지금 새로운 대안을 들고나왔다. 지금 검토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조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이 나온 후 정확한 현재의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대통령실이 직접 나서 조 장관 발언에 추가 정보를 덧붙인 셈이다.
아울러 한국 정부는 미 측에 제시한 수정안에 이 같은 직접투자 비중 조정과 함께 ▲무제한 한미 통화 스와프 체결 ▲상업적 합리성 차원에서의 투자처 선정 관여권 보장 등을 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지 기자 minj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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