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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천태만상 가짜뉴스

    [비하인드 뉴스] 국감 등장한 '가짜뉴스'?…민주당 "지금 보신 영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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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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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 진짜 가짜 같은 진짜뉴스? >

    오늘 국감 첫날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국민의힘이 인공지능 AI로 만든 가짜뉴스의 폐해를 지적하겠다면서 앞다퉈 가짜뉴스를 시연했는데요.

    김장겸 의원이, 배경훈 장관이 지난 여름 이춘석 의원과 여의도에서 만났다는 가짜 녹취 영상을 틀었습니다. 일단 보시죠.

    [김장겸/국민의힘 의원 : 경각심을 일으키는 차원에서 페이크 영상을 하나 준비했습니다.]

    [앵커]

    가짜라고 밝히고 틀기는 했네요. 그런데 굳이 왜 이춘석 의원을 모델로 했을까요?

    [기자]

    일단 이춘석 의원은 지난 본회의장에서 차명으로 주식거래를 했고 또 AI 관련주를 거래한 걸로 알려져서 논란이 됐던 인물입니다.

    일단 국민의힘 측에서는 이춘석 의원에 대한 공격보다는 최근 조작된 음성으로 조희대, 한덕수 회동설 제기를 하고 있다고 하면서 지금 여당을 공격하기 위해서, 맞대응하기 위해서 저런 영상을 만든 걸로 풀이가 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제 앞서 보신 영상은 당사자 동의 없이 국감에서 트는 게 맞느냐, 이런 적절성 논란이 나왔고 이 과정에서 여야의 고성과 잠시 정회가 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앵커]

    배경훈 장관을 AI로 만든 가짜 뉴스 문제를 담당하는 부서 중의 하나죠. 그 부서의 장관인데 갑자기 가짜 영상에 등장해서 놀랐을 것 같아요.

    [기자]

    실제 그러자 배 장관도 취지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 영상이 딥페이크라는 표시가 없어서 마치 자신이 이춘석 의원을 만난 것처럼 오해할 수 있어서 유감이다, 이렇게 표시했습니다.

    또 국감 대상은 아니지만 오늘 이 자리에서 박장범 KBS 사장도 가짜뉴스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는데 어떤 이유인지 직접 보시죠.

    [이상휘/국민의힘 의원 : 왜 박장범 사장을 선택했냐…특별한 이유가 없습니다. 표준말을 너무 잘 쓰기 때문에 사투리는 이게 잘 안 되더라고요. 가짜뉴스라는 점도 다시 한번 말씀을 좀 드리겠습니다.]

    [경영이 안 된다면 KBS를 팔아먹어서라도 해결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돈이 없으면 KBS가 존재하기 힘듭니다.]

    [앵커]

    이 영상 상당히 진짜 같은데 가짜라는 거죠?

    [기자]

    퀄리티가 있는 가짜 뉴스인데. 그러자 민주당에서도 박 사장을 영상으로 맞공격을 했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 {국민들에게 어떤 대통령으로 기억되길 바라세요?} 어떤 인상으로 기억하실지는 모르겠는데 과학기술 발전을 통해 미래를 준비한 대통령]

    [노종면/민주당 의원 : 지금 보신 영상은 페이크가 아닙니다. '진짜야?' 할 정도로 놀라운 발언을 하고 있지만 진본입니다.]

    이른바 파우치, 조그만한 백으로 규정됐던 파우치 발언만 많이 논란이 됐는데 지금 보신 것처럼 윤석열 정부 R&D 예산 삭감 논란 이후에 다름 아닌 과학기술 대통령으로 남고 싶다는 발언.

    누가 보면 가짜 뉴스 같지만 실제 인터뷰에서 했던 발언이다라는 것을 환기시키고 있는 분석입니다.

    [앵커]

    그래서 진짜, 가짜 같은 진짜 뉴스라는 키워드를 뽑았네요.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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