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글을 통해 “중국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 모든 게 잘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존경받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잠시 좋지 않은 순간을 겪었을 뿐”이라며 “그는 자기 나라가 불황에 빠지기를 원하지 않고, 나 역시 마찬가지다. 미국은 중국을 해치려는 게 아니라 도우려는 것”이라고 했다.
지난 10일 중국에 초고율 관세폭탄을 꺼내들고 “시 주석을 만날 이유가 없어 보인다”며 미·중 정상회담 취소 가능성까지 내비친 지 이틀 만의 톤다운 메시지다.
그러면서도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계속 고수하면 미국의 강력한 상응 조치로 중국 경제 역시 수렁에 빠질 것이란 경고의 의미도 담긴 것으로 해석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로 향하기 전에도 취재진에 “중국과는 잘 해결될 거라 생각한다”며 “나는 시 주석과 훌륭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매우 강인하고 현명한 사람이며 중국을 위한 위대한 지도자”라고 말했다.
다음 달 1일부터 중국에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계획이 유효한지에 대해 “현재로선 그렇다”면서도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또 “어떤 사람에게는 11월 1일이 코앞이지만 나에게는 아주 먼 미래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워싱턴=김형구 특파원 kim.hyoung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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