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9 (화)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뉴욕증시] 美·中 무역 갈등 완화에 지수 반등…브로드컴 1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경이코노미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AFP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반등했다. 미중 양국이 무역 갈등을 완화하고 협상 지속 의지를 내비쳤기 때문이다.

    10월 13일(현지 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587.98(1.29%) 오른 4만6067.58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2.21포인트(1.56%) 오른 6654.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490.18포인트(2.21%) 상승한 2만2694.6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중국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며 “모든 게 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진핑 중국 주석은 중국 경기 침체를 원치 않고, 나 역시 마찬가지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미국 역시 중국과 정면충돌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움직임을 비판하며 중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혀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또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 시 주석과 회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 주말에 중국과 실질적 소통이 있었다”며 “이는 중국이 초기에 미국 측 질의에 아무 응답을 하지 않았던 때와 달랐다”고 말했다.

    중국 상무부도 지난 주말에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에 대해 “통제하는 것이지, 금지하는 게 아니다”라며 한발 물러섰다.

    이날 상승은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주가 강세를 주도했다. 브로드컴은 이날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자체 AI 칩 개발 관련 합의 소식을 발표하며 9.88% 급등했다. 샘 스토벌 CFRA리서치 수석 전략가는 “AI가 지속해서 상승 동력을 제공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선 점은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대형 기술주 그룹인 매그니피센트7(M7) 종목도 일제히 상승했다. 테슬라가 5.42%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알파벳(3.01%)과 엔비디아(2.82%), 아마존(1.71%), 메타(1.47%), 애플(0.97%), 마이크로소프트(0.6%) 등도 상승 마감했다.

    한편 10월 14일(현지 시간) 주요 대형 은행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3분기 기업 실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월가에서는 JP모건체이스·골드만삭스·시티그룹·웰스파고 등 주요 대형 은행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